(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기준금리가 2분기 중 추가 인하되면 시중은행의 순이자이익이 최대 7000억 원 가까이 줄어드는 등 은행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만약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 우리, 신한, KB, 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순이자이익이 최소 2760억 원에서 최대 6848억 원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폭이 예대 금리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시나리오와 기준금리 인하폭과 예금 대출금리 하락폭이 달랐던 2012년 6월~2013년 6월, 2014년 7월~12월 시나리오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떨어지면 4대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0.035%포인트~0.086%포인트 떨어진다.
국내 은행의 이익 중 이자이익이 90.6%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순이자마진 하락은 은행의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 효과만을 적용한 것이고 경쟁환경이나 시장여건 등 다른 요인까지 고려하면 은행들이 받는 타격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이 악화되면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 부진으로 업황이 나빠지면 확대한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