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여론 확산…대한항공 관계자 "사실무근" 일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장대한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땅콩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파장이 예상된다. 땅콩 회항사건이 발생한지 반년, 조 전 부사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난지 한 달도 안 된 시기라 ‘시기상조’라는 평가다.
17일 파리에어쇼에 참여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회항 사건 이후 세 자녀의 역할 변화를 묻는 질문에 “각자의 역할과 전문성을 살리겠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조 회장이 이미 조 전 부사장의 복귀를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는 진작에 장남인 조원태 부사장이 그룹 핵심인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을, 조현아 전 부사장이 호텔사업을, 조현민 전무가 진에어를 맡는 식으로 후계구도가 정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땅콩회항 사건으로 조 전 부사장의 복귀가 무기한 연기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 조 전 부사장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판결이 남아있는데다, 대한항공도 비난 여론을 의식해 쉽게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대한항공 측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반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7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조 전 부사장의 복귀설에 대해 회사 내부적으로 논의된 내용은 없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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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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