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연평해전' 흥행 덕 ‘톡톡’
IBK기업은행, '연평해전' 흥행 덕 ‘톡톡’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07.10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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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국제시장’에 이어 3연속 히트행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IBK기업은행이 연평해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아직 정확한 수익은 알 수 없지만 ‘명량’, ‘국제시장’에 견줄만한 수익이 예상된다. 기업 이미지 상승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연평해전 누적관객수는 380만 명에 달한다. 손익분기점 관객 수 200만 명을 훨씬 넘긴 것이다. 280만 명 이상을 동원할 경우 기업은행은 투자 원리금을 회수하고 수익까지 챙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연평해전에 투자주관사로 참여, 총 제작비 80억 원 중 30억 원을 투자했다. 은행이 투자주관사로 나선 최초의 사례다. 기업은행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문화콘텐츠 산업에 매년 2500억 원씩 총 75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 기업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문화콘텐츠 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현재 부서 구성원 13명 가운데 4명은 영화제작, 방송 등 관련 업계에 종사한 경력이 있는 인재들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에서 ‘문화콘텐츠금융부’라는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부서가 있는 곳은 기업은행이 유일무이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 기업은행이 연평해전 흥행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뉴시스

기업은행이 수익을 가장 많이 본 작품은 ‘수상한 그녀’다. 220%라는 놀라운 수익을 내 이번 연평해전의 투자도 가능케 했다.

기업은행 문화콘텐츠금융부 정성희 팀장은 “수상한 그녀와 7번방의 선물은 적은 비용으로 큰 수익을 냈다”며 “수익이 관객 수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영화 ‘명량’을 통해 기업은행은 114%, 영화 ‘관상’을 통해서는 140%의 수익을 거뒀다. ‘국제시장’으로는 누적관객수 1400만 명을 기록해 역대 박스오피스 2위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이 연평해전 흥행 얻은 것은 수익뿐만이 아니다. 역사적 의미를 담아 ‘애국영화’ 타이틀을 얻은 연평해전에 힘입어 기업은행의 브랜드 가치도 함께 상승했다.

영화 연평해전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웠던 희생 병사들의 얘기를 담아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를 크게 받았다.

기업은행 문화콘텐츠금융부 정성희 팀장은 “연평해전이 흥행하면서 응원의 엽서가 많이 오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기업은행에서 의미 있는 영화에 투자해줘서 고맙다’, ‘영화를 보고 거래하는 은행을 바꾸게 됐다’ 등 격려의 엽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기업은행은 향후에도 문화콘텐츠 투자에 힘쓸 계획이다. 최근 상영 종료한 ‘악의 연대기’에도 참여했으며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화정’에도 투자했다.

곧 개봉 예정인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전지현 이정재 주연의 ‘암살’에 투자했으며 ‘신세계’ 박훈정 감독과 배우 최민식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영화 ‘대호’에도 투자 준비 중에 있다.

정 팀장은 “콘텐츠에 따라 투자 규모는 달라지겠지만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단기적인 안목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보라는 권선주 행장의 이념에 따라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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