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단말기 교체 사업자 선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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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단말기 교체 사업자 선정 논란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7.13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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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여신금융협회가 IC카드 단말기교체 사업에 대해 밴(VAN) 수수료 인하에 초점을 맞춰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16일 한국 스마트카드와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를 IC카드단말기 교체 사업자로선정한 뒤 지난 8일 금융결제원을 추가로 뽑았다.

IC카드 단말기 교체 사업은 지난해 초 대량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 후 보안에 취약한 영세 가맹점 카드 단말기를 교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카드사들이 1000억 원대의 기금을 조성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여신협회가 IC단말기 전환 사업자를 보안성보다 밴 수수료 인하폭으로 선정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 관계자는 "카드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 건 카드사 마음이지 밴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행 밴 수수료는 113원 정도인데 사업자로 선정된 곳은 3분의 1에 못미치는 30원 선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단말기 교체 사업에 적합한 업체가 아니라 수수료 인하 여부를 우선적으로 하고 있어 기금 조성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밴사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한 업체 대부분이 단말기 관리·운영 등에 경험이 없다"며 "이는 특정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요식행위가 아닌가"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실제로 입찰에 참여한 업체 5곳 중 금융결제원과 카드사들 출자업체인 코세스를 제외한 나머지 3곳은 단말기 사업 경험이 없다.

특히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한신네)는 소상공인연합회와 2014년 MOU를 체결하고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에게 법인 차량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여신협회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 결과 발표 하루 전날인 지난달 15일 선정위원을 구성했다"며 "다음날인 16일 입찰에 참여한 기업 정보를 공유하고 당일 오후 결과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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