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1분기대비 0.3% 성장하는데 그쳤다.

수출 부진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가뭄까지 겹치면서 당초 전망치를 밑돌았다.

한국은행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3% 성장했다고 23일 밝혔다.

당초 한은 전망치인 '1% 성장'보다 낮은데다 지난 11일 이주열 총재가 예측한 '0.4% 성장'보다도 밑도는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기여도는 내수 0.5%, 순수출 -0.2%로 집계됐다.

민간소비는 메르스 사태 영향으로 준내구재와 서비스가 줄면서 1분기보다 0.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감소했으나 운송장비가 늘면서 0.4%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1.7% 증가했다.

지식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R&D) 투자가 감소했지만 소프트웨어 투자가 늘면서 0.1%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 재화수출을 중심으로 01%, 수입은 원유, 자동차, 거주자해외소비 등이 늘면서 0.5%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가뭄피해로 농림어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메르스 피해로 서비스업 성장세도 크게 둔화됐다.

2분기 실질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1.3% 증가한 375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박시형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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