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中 위안화 약세 영향…코스피 20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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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中 위안화 약세 영향…코스피 2000선 붕괴
  • 방글 기자
  • 승인 2015.08.11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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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한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장중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 속에 코스피 2000선도 무너졌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2포인트(0.82%) 내린 1986.65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46.34) 보다 14.08포인트(1.89%) 내린 732.2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하며 그간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장중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 소식이 들리며 한국 증시는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1일 달러·위안 환율을 달러당 6.2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3년 래 최저 수준이다.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게 되면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 수출주는 불리해지고, 주요 내수주 등도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다.

이날 그리스 3차 구제 금융 합의도 있었다. 다만 장 마감에 임박해 합의가 이뤄진 만큼 이날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오름세로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상승 폭이 점차 줄어든 뒤 오후 1시15분께부터 낙폭을 본격적으로 키워가며 1시25분 이후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오름세로 출발한 뒤 늦춰지며 오후 1시23분 전 거래일을 밑돌기 시작, 이후 하락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업종별로 의약품과 증권이 각각 3.90%, 3.68% 급락했다. 음식료품과 종이·목재는 3.61%, 2.55% 하락, 은행도 2.18% 떨어졌다.

이외 전 거래일보다 △운수창고 1.88% △전기가스업 1.61% △화학 1.54% △의료정밀 1.53% △비금속광물 1.51% △서비스업 1.44% △건설업 1.37% △기계 1.13% △금융업 1.12% 등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통신업과 전기·전자는 1.64%, 0.68% 올랐다.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SK텔레콤과 네이버가 3.25%, 2.35% 상승했다. 삼성전자도 1.40% 올랐다.

아모레피시픽은 3.49% 하락, 삼성에스디에스와 한국전력도 각각 2.27%, 1.95% 떨어졌다.

반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코오롱생명과학은 8.63% 하락, 씨젠과 바이로메드는 6.83%, 4.75% 떨어졌다. 셀트리온과 메디톡스도 4.17%, 3.46%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63.2원)보다 15.9원 오른 1179.1원에 마감했다.

한편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87.94포인트(0.42%) 내린 2만720.75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시20분 현재 22.56포인트(0.57%) 오른 3950.653에, 홍콩항셍지수는 113.57포인트(1.01%) 오른 1만1405.8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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