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금융·노동 부문 구조개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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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금융·노동 부문 구조개혁 필요˝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8.20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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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저인플레이션 현상이 세계경제의 구조적 변화 때문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노동 부문에 대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조사통계 국제컨퍼런스 개회사에서 미국·유로 등 선진국에서 0%에 가까운 저인플레이션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한국 등 다수 신흥국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전례없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과감한 완화적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 저인플레이션 현상은 수요·공급 등 경기적 요인뿐 아니라 낮은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도 기인한다"고 말했다.

또 "선진국을 중시믕로 글로벌 수요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잠재 생산 수준을 밑돌고, 국제유가 하락 드이 공급 측면에서 물가 수준을 낮추고 있다"며 "인구 고령화, 유통구조 혁신, 글로벌 경쟁심화 등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키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수요증대 효과는 오래갈 수 없다"며 "금융·노동 부문에 대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완화에 따른 경제 내 부작용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 총재는 "한국의 경우 정책금리 수준이 낮아지면서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됐는데 이에 따른 금융시스템 리스크와 소비여력 약화 등 거시경제적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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