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곳 자료로 ‘천연라텍스’ 80%가 허구?…소비자연맹 공신력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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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곳 자료로 ‘천연라텍스’ 80%가 허구?…소비자연맹 공신력에 의문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5.09.07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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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소비자연맹, 한국신발피혁연구소 한 기관 자료로 ‘시판 천연라텍스 80% 이상이 합성’ 발표
잠이편한라텍스, "천연과 합성 원료 분석한 값이 근거가 된 것 아니기 때문 실제 라텍스함량과 차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대전소비자연맹이 지난 5월6일 발표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제품의 80% 이상이 ‘합성라텍스라’는 내용과 상반되는 분석자료가 나와 소비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대전소비자연맹은 단 한 기관의 분석자료를 토대로 그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기관의 공신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연맹은 소비자에게 천연라텍스 매트리스로 광고하거나 표시한 16개 제품 중 5개 제품은 합성라텍스가 섞였다고 발표했다.

연맹에 따르면 5개 제품의 합성라텍스 함유율은 플레인샵 제품(Noble 4000)이 약 88%로 가장 높았으며, 코라텍산업 제품(탈라레이) 약 65%, 신목 제품(보띠첼리) 약 57%, 잠이편한라텍스 제품(ZMA) 약 53%, 젠코사 제품(TQL-1700H) 약 20% 순이었다.

하지만 이번 분석결과에 대해 해당회사 중 하나인 잠이편한라텍스 측은 대전소비자연맹에서 발표한 '한국 신발피혁연구소'의 분석 결과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잠이편한라텍스 측은 한국신발피혁연구소 분석자료와 상반되는 단국대학교와 한국고분자시험연구소에서 분석한 자료를 제시했다.

잠이편한라텍스에 따르면 단국대학교에 라텍스폼을 만드는 천연라텍스(NR)과 합성라텍스(SBR) 원료를 제공하고, 각 원료의 분석성적을 근거로 한 ZMA 제품의 라텍스함량 결과는 91.36%에 이르며 천연라텍스와 합성라텍스의 비율은 약 8:2로 나왔다.

또 대전소비자연맹에서 시험 성적을 발표한 올 5월6일에 앞선 2014년 11월 14일에 '한국 고분자시험연구소'에서 ZMA 제품의 라텍스함량 결과는 '천연라텍스 약 95%'로 결과가 나와 대전소비자연맹의 발표자료와는 차이가 있다.

잠이편한라텍스 관계자는 7일 <시사오늘>과 통화에서 “대전소비자연맹이 분석을 의뢰한 한국신발피혁연구소의 결과는 천연라텍스와 합성라텍스의 원료를 분석한 값이 근거가 된 것이 아니기에 실제 라텍스함량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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