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직원 사망 건 놓고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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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직원 사망 건 놓고 '설왕설래'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5.09.10 15: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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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준비에 과다한 업무. 출근길에 과로사” VS “과로사는 떠도는 소문. 사실과 달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소셜커머스 1위 업체인 ‘쿠팡’의 한 직원이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번 쿠팡 직원의 사망 사인을 놓고 이런 저런 뒷말이 무성해 고인과 유족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30대 남성 MD(상품기획 총괄관리자) 출신으로 지난 7일 출근길에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져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이 직원은 이번 달 출범하는 오픈마켓 진출을 준비하면서 과로로 인해 변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쿠팡은 기존 서비스에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오픈마켓 시장에 이 달 중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쿠팡은 지난 7월 금융감독원에 전자금융업을 신청하고, 8월에 등록을 완료했다.

오픈마켓 시장 진출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무가 과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어진 업무량을 채우기 위해 주말에 출근은 물론 퇴근 후에도 재출근을 종용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도 마찬가지로 사건 전 주에도 주말 출근 종용을 받았으나 ‘심장이 아프다’며 출근을 하지 못했다. 다음 주 월요일인 7일 출근 후 퇴근했는데 밥 먹고 다시 출근하라는 요청이 들어와 출근하던 길에 이같은 일을 당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일련의 사건에 대해 회사 측은 “사망 장소도 자택이며, 직원 혹사로 인한 과로사 내용도 떠도는 소문으로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쿠팡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 통화에서 “찌라시(증권가 정보지)로 모두 오보다”면서 “과로사가 아닌 개인적인 이유로 사망한 것이다. 정확한 사인은 유족 입장 등을 고려해서 알려드리기 힘들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사건 관련) 최초 유포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 중이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借刀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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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d 2015-09-10 22:03:4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항상 겸손하고 밝았던 모습 좋았었고 영원히 기억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