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가 김무성 대표를 향한 공세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오픈프라이머리 포기 선언을 이끌어낸 데 이어, 이번엔 김 대표의 '無(없을 무) 전략공천' 방침에 십자포화를 퍼붓는 모양새다.
포문은 친박계 좌장 서청원 최고위원이 열었다. 그는 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단 1명의 전략공천도 없다는 얘기 누가 했느냐. 청와대가 이야기했는가. 개인(김무성 대표)이 한 말 때문에 혼란스럽다"며 "그렇게 해선 안 된다는 걸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지적했다.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도 이날 KBS<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전략전술 없이 그냥 인기투표로 후보를 정한다면, 저쪽(야권)은 신식무기로 전쟁을 준비하는데 우린 구식 따발총으로 전쟁을 준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후보가 없는 호남은 어떻게 할 것이며 여성, 청년, 사회적 소수자들은 어떻게 공천할 거냐"며 "당이라는 건 국민들에게 새로운 후보들을 선보여야 되는 것이다. 야당의 경우는 전략공천을 이미 공언했다"고 강조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태흠 의원 역시 같은 날 MBC<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김 대표가 과거 공천 과정 속에서 불이익을 받은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 너무 과민반응"이라며 "야당에서 전략공천을 20%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우리 입장에서 전략공천을 한다 안 한다 단정할 수 없다. 전략공천 할 여지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9월 30일 오픈프라이머리 포기를 공식 선언한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칩거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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