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새물결’ 새정련 그릇 안에서 빙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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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새물결’ 새정련 그릇 안에서 빙빙?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5.10.19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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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정당들과 차별화 없이 '통합전대론'에 방점 분위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새물결론’을 꺼내들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17일 본인의 저서 ‘누가 지도자인가’ 북콘서트에서 “극우도 극좌도 아닌 새로운 동력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들은 지나친 보수나 진보에 대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며 “진보와 보수의 장점을 묶어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자리를 함께 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박 의원의 발언에 “진보와 보수의 낡은 이분법을 벗어난 흐름을 만들자는 주장에 전적으로 같은 생각”이라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이 지도자의 몫이다. 박 전 원내대표가 기치를 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하지만, 이날 박 전 원내대표가 내세운 ‘세물결’은 그다지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기존 새누리당이나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극우나 극좌를 추구하지 않고 있고, 진보와 보수의 장점을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 신당을 추진하는 사람들도 똑같은 말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최근 자신이 주장한 ‘통합전대론’을 거듭 강조했다. 안희정 지사도 “통합전대로 힘을 모으자는 것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거들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박 전 원내대표의 ‘새물결론’을 특별한 것으로 보기보다는 ‘통합전대’를 추진하기 위한 세력모으기 일환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때문에 박 전 원내대표의 새물결이 새정치민주연합을 넘어 신당 창당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전망은 약하다. 또 이처럼 별로 파괴력이 느껴지지 않는 새물결을 가지고 당 주류인 친노세력을 얼마나 압박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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