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23일 “대통령이 간곡하게 부탁한 것에 대해 정치권이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많은 긴급한 현안이 있음에도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여야 당대표, 원내대표를 청와대에 초청해 간곡하게 부탁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해 야당과 상당한 이견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3+3,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연석회담을 통해 이견을 좁혀가며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국회가 해야 할 몫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회동 중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서는 “집필진도 구성이 안 된 상태에서 친일독재를 미화하기 위한 교과서를 만든다느니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편향성을 극복해서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자는 취지”라며 “역사교과서 문제는 국사편찬위원회를 포함한 정부에 맡겨놓고 국회는 민생과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변인의 이날 발언에 대해 기자들 사이에선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을 대리해 모든 문제를 국회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남탓 고질병이 발현됐다'라는 비꼼도 들린다. 

정진호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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