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은행 대출·연체율 모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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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은행 대출·연체율 모두 증가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12.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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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지난달 은행 대출과 연체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40조6000억 원으로 전월대비 1.5%(19조2000억 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8조7000억 원 증가한 549조2000억 원,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은 184조5000억 원, 577조1000억 원으로 각각 3조4000억 원, 7조3000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기업의 부가가치세 납부와 개인사업자 대출이 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가계에서도 빚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빚을 연체하는 기업과 가계도 늘었다. 이 기간 국내은행의 1개월 이상 원리금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4%포인트 늘어난 0.70%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1조1000억 원의 신규 연체가 발생해 연체 정리규모(1조 원)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대기업은 1000억 원, 가계는 4000억 원의 신규 연체가 생겼다.

이에 따라 기업대출 연체율은 0.92%로 0.06%포인트 상승, 대기업은 0.92%, 중소기업은 0.93%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오른 0.40%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은 0.31%였지만 집단대출은 여전히 0.51%의 높은 연체율을 나타냈다.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58%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다소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취약 업종이 부실해지고 가계 부채가 증가하고 있어 위험 요인에 대한 감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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