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정두언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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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정두언 ‘단일화’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7.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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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성공 위한 자기희생 없고 표 위해 비방만 극심” 개탄
오는 7.14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내 소장파 리더 남경필 의원과 MB복심으로 통하는 정두언 의원이 단일화를 선언해 전대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두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단일화 논의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인물을 당 얼굴에 세우지 못하면 우리 국민이 한나라당의 변화를 느끼지 못할 뿐 아니라 우리 둘 모두 최고위원이 되더라도 의미 있게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면서 "변화와 쇄신을 추구해왔던 사람으로서 책임 있는 처신이 아니라고 판단, 후보단일화를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한나라당이 기득권, 부자, 노쇠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털어내고 서민과 젊은 층에 다가가는 소통하는 정당으로의 변하라는 요구였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그간 전대 경선과정을 보면 후보 난립 속에 계파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 당심과 민심의 요구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난 8일 오후 강원도 홍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후보자 강원권 비전발표회에서 남경필(왼쪽),     ©뉴시스

또 "화합도 쇄신도 없고 표를 위한 상호 비방과 혼탁은 도를 넘었다"면서 "당의 성공과 변화를 위한 자기희생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도 없다"면서 전대 후보들과 당 지도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들은 "당원과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이번 전대를 통해 화합과 쇄신을 통한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의 재창출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두 후보는 민심과 당심에 부응키 위해 단일화된 후보를 대표최고위원에 반드시 당선시켜 당의 강력한 변화와 쇄신, 화합을 추구할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두 후보는 "차기 전대는 한나라당이 구체제에 안주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를 가름하는 중대한 계기"라면서 "젊고 활력 있는 정당, 민심에 귀 기울이는 깨어있는 정당, 모든 세대 모든 계층과 소통하고 지지받는 정당으로 만들어 정권재창출과 대한민국 발전을 책임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의원과 정 의원의 단일화 선언으로 현재 홍준표-안상수 양강 체제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13명에서 조전혁 의원의 불출마에 이어 이날 두 후보의 단일화 선언으로 최종 후보군은 총11명으로 줄었지만 단일화 바람이 거셀 경우 다른 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정 의원 측 관계자는 단일화 방식과 관련, “대의원과 당원 수 각각 1000명씩 여론조사 방식으로, 대의원 70%, 당원 30%의 비율로 합산하게 된다”면서 “오는 11일 저녁 최종 단일후보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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