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경영연구소, 75조 시장 '치매신탁' 도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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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경영연구소, 75조 시장 '치매신탁' 도입 제안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6.01.14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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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는 14일 '경증치매 증가에 대응한 치매신탁 도입 필요성' 보고서를 발표하고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도 경증치매자를 위한 '치매신탁'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2년 54만명이었던 65세 이상 노인 치매환자 수는 지난해 65만명으로 늘었다. 4년 후인 2020년에는 84만명, 2050년에는 271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경증치매는 중증치매와 정상인의 중간 상태다. 걷기, 앉기, 화장실 가기 등 일상생활활동은 가능하나 교통수단 이용하기, 외출하기, 금전 활동하기 등의 수단적 일상생활활동은 어렵다.

연구소측은 경증치매자가 전체 치매환자의 58.8%에 달하기 때문에 중증치매로 전환되기 전에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마땅한 보호 장치가 마련 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치매관리 이슈에 직면했다며 금융사들이 일본의 '후견제도지원신탁'과 같은 치매신탁 상품 개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치매를 대비해 신탁을 설정할 경우에는 최소 72조9000억원에서 최대 75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며 "노인들의 불안감 증가와 가족들의 환자 관리 한계, 비용 부담 등으로  수요는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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