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깍아줘'…홈플러스, 킴스클럽 인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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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깍아줘'…홈플러스, 킴스클럽 인수 무산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7.14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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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차이 너무 커 이견 좁히지 못하고 결국 없던 일로
홈플러스의 킴스클럽마트 인수 협상이 결국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두 회사가 제시한 가격이 너무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이랜드 리테일은 킴스클럽마트 인수조건으로 삼성 테스코 측에 3000억원 대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 테스코는 2000억원대 중반을 제시, 결국 가격에 대한 이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 리테일과 삼성 테스코는 지난 달 10일 '킴스클럽마트에 대한 매각·인수 협상을 상호 배타적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채결한 바 있다.
 
하지만 협상점을 찾지 못해 협상 기한인 지난 10일을 넘기고 13일 최종 조율마저 실패했다. 

그렇다고 이랜드그룹이 롯데나 신세계 킴스클럽을 넘길 공산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나 신세계 역시 이랜드 리테일이 제시한 가격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서다.
 
이에따라 당분간 킴스클럽마트의 매각 작업은 제자리 걸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 리테일 관계자는 "매각을 급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더 지켜 볼 것"이라며 "차후 계획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상적인 영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킴스클럽마트는 전국에 휴업중인 7개 점포를 포함 총 57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매출은 2450여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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