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성희롱 논란을 빚은 강용석 한나라당의원이 제명처분됐다.
 
20일 한나라당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주성영의원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강의원은 성희롱 발언 보도와 관련 중앙윤리위원회 규정상 당원으로 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에 해당돼 강의원을 제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 한나라당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주성영의원이 여대생 성희롱 논란을 빚은 강용석의원에 대한 제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대해 강의원은 충분한 확인이나 검증없이 제명 결정이 내려졌다며 즉시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 뉴시스

 
주 의원은 "중앙윤리위에서 제명 결정을 내릴 정도의 사안으로 판단했다"며 "위원들이 판단할 때 당의 윈신을 훼손한 것으로 판단해 강의원의 소명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커 유례없이 신속하게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의원은 윤리위에 대한 소명에서 해당보도가 왜곡됐다며 강하게 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원은 제명처분과 관련 유감스럽다는 보도자료를 내보냈다.
 
강의원은 "잘못된 허위와 왜곡보도에 대한 충분한 사실 확인없이 윤리위원회 의결이 이뤄진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의원은 "해당기자에게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고 국회의원인 내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해명하고 있음에도 충분한 확인이나 검증없이 윤리위 결정이 내려졌다"며 "진실을 밝힐 최소한의 시간이 주어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강의원은 "이번 윤리위 결정은 당헌당규에서 규정한 징계사유가 못된다"며 "즉각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