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김정은 위원장을 '정은이' '갸'로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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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김정은 위원장을 '정은이' '갸'로 불러"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5.20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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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북한 주민들이 전화통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정은이’라고 부른다는 증언이 나와, 북한 붕괴가 멀지 않았다는 전망을 낳고 있다.

북한정치범수용소피해자가족협회(노체인·No Chain) 정광일 대표는 19일(현지시간) 오후 런던에 위치한 영국 의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예전엔 북한 주민들과 전화통화를 하면 장군님이라든지 수령님이라든지 존칭을 붙였지만 지금은 김정은을 친구 부르듯 ‘정은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 해외 영화는 물론, 탈북자들의 정착 모습 등이 담긴 CD와 USB, SD 카드 등을 북한에 몰래 들여보낸 결과, 북한 주민들이 외부 상황을 상당히 인식하게 됐음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보낸 콘텐츠들을 보고 강요 당한 삶을 알게 되다 보니까 ‘정은이’라는 표현이 나올 뿐만 아니라 심지어 ‘갸’라는 표현도 나온다”며 “예전 같으면 무서워서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은 국제사회의 대대적 제재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마당에 김정은 위원장의 권위까지추락하면서 급변사태 가능성이 점점 무르익고 있다는 분석이 상당하다.

한편,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올해 안에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한국어 단파라디오 방송 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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