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숙면의 위대한 힘과 예스터데이
스크롤 이동 상태바
[칼럼]숙면의 위대한 힘과 예스터데이
  • 박종운 공덕한의원 원장
  • 승인 2016.06.08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종운의 한방 인문학(2)>숙면은 건강의 상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종운 공덕한의원 원장)

만유인력의 아이작 뉴턴,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자동차왕 헨리 포드, 청나라 황태후 서태후, 천재 극작가 버나드 쇼, 세계 최고의 퍼스트레이디로 칭송 받는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 등. 동서고금을 통해 금자탑을 쌓은 이들의 공통점은? 정답은 평생 잠을 잘 잤다는 것이다. 숙면의 위대한 힘을 통해 큰 획을 남긴 사람들이다.

예나 지금이나 숙면은 뭇사람들의 일상적인 로망이자 건강의 상징이다. 그 숙면이 최근 모 침대회사의 광고를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20세기 최고의 명곡으로 꼽히는 ‘예스터데이’가 발표된 지 51년 만에 처음 광고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시몬스가 세계 최초로 TV광고에서 음악 사용권 허가를 받았다. 예스터데이는 비틀스가 1965년 발표한 곡으로 전 세계 라디오에서 평균 1분에 한번 나오는 스테디셀러다.

시몬스 광고에 등장하는 예스터데이의 탄생 과정은 신비롭다. 비틀스는 이번에 자체 음반 홍보를 제외하고 일반 광고에 처음으로 예스터데이를 사용한 것이다. 비틀스는 작곡가가 꿈속에서 들린 환상적인 현악 앙상블이 시작이다. 그는 숙면 후 꿈속에서 깨자마자 피아노 앞으로 달려가 악보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명곡 예스터데이에도 숙면의 위대한 힘이 서려 있다. 숙면의 가치를 읽을 수 있다. 숙면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은 일상생활에서 위대한 힘을 발휘하기는 커녕 문제를 잉태한다. 밤에 잠을 자지 못하기에 낮에 활력이 떨어진다. 머리가 무겁고 나른하며 만사가 귀찮다. 낮에는 잠을 자고 싶고, 밤에는 정신이 되레 맑아진다.

이 같은 수면장애 리듬이 지속되면 무기력증과 두통, 어지럼증, 건망증, 만성피로, 불안, 우울, 근육통, 소화불량, 집중력 저하가 나타난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 위험도 매우 높아진다. 서둘러 전문의와 상의하는 게 건강의 지름길이다.

필자는 불면증을 전신 개념으로 이해한다. 30년의 임상 경험을 통해 얻은 불면증 원인은 다섯 가지다.

첫째, 통증으로 급성과 만성 통증, 요통, 관절염, 골다공증, 두통 등이다.

둘째, 호흡기계통 질환이다. 천식과 폐질환,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이다.

셋째, 위장 및 비뇨기생식기 질환이다. 역류성 식도염과 위염, 과민성 대장염 등으로 인한 위장관의 신경자극증세, 신장질환과 소변 빈삭 등이다.

넷째, 피부질환과 스트레스로 인한 악몽과 가위눌림, 가려움증 등이다.

다섯째 근골격계 요인으로 후두하부와 경추부, 유양돌기, 주위의 근육 경결이나 근막의 이상도 불면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숙면보다 큰 축복은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