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알몸 사진 보내라" 협박…만화 주인공 21세라 속여
일본 경찰이 여고생의 알몸사진을 찍고 이메일로 보낸 4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30일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이 도쿄시내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15)의 모바일 메일 알몸사진을 전송한 '야마무라 다이시'(44)라는 40대 남성을 아동매춘 포르노금지법 위반혐의로 체포했다.
경시청은 이 용의자가 지난 2008년 1월 채팅사이트에서 여학생을 알게된 후 자주 이메일을 주고받다 올 2월 "사랑한다면 성의를 보이라"며 누드 사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시청은 지난 4월 27일께 이 남성이 휴대전화로 찍은 여학생의 알몸을 사진 2매를 이메일로 보냈다가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이 용의자는 여학생에게 인기 만화 '비밥하이스쿨'의 주인공을 닮은 21세의 청년이라고 속이고 40대란 사실이 들통이 날까봐 2년여 동안 한번도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학생은 용의자가 40대라는 소리를 듣고 충격에 쓰러질 것 같다고 말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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