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2000억 적자에도 하반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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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상반기 2000억 적자에도 하반기 '기대감'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8.02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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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2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냈지만 하반기에는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2일 농협금융은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당기순손실 20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농협중앙회에 지불한 명칭사용료를 빼면 당기순손실 규모는 592억원이다.

농협금융의 상반기 대규모 적자는 무엇보다 농협은행의 당기순손실 3290억원에 기인한다. 농협은행은 명칭사용료를 제외한 당기순손실 규모도 2094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조선·해운 업종에 대한 충당금 부담 때문이다.

충당금은 부실 대출에 대비해 은행이 쌓아두는 돈으로, 농협은행은 상반기에 STX조선 4398억, STX중공업 1138억, 창명해운 2990억 등 기업 구조조정이 가시화된 조선·해운업에 대한 충당금 비용으로 1조1200여억원을 따로 빼놓았다.

이처럼 막대한 충당금 때문에 농협은행의 이자이익이 2조1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나고 비이자이익이 21.5% 상승한 1370억원임에도 당기순손실이 2000억원 대에 이른 것이다.

이와 관련, 농협금융 측은 비록 상반기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적자가 났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꾸준히 늘었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하반기 흑자 전환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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