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공공기관, 심사·공고 없이 '입맛대로' 채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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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공공기관, 심사·공고 없이 '입맛대로' 채용 논란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6.10.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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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불이익 지원자들 구제방안 필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정부 부처 공공기관들이 일괄적이지 않은 기준과 방식으로 불공정 채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지난 13일 공개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2~2015년까지 전체 공공기관에서 자격 미달자가 합격 처리된 경우가 60건, 점수 집계 착오 등으로 합격자가 불합격 처리되거나 규정상 자격을 갖췄음에도 면접 등에서 배제된 경우가 168건으로 나타났다. 절차를 거치지 않고 채용된 사례도 177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불공정 채용이 94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체육산업개발이 91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가스안전공사는 '중장비 방폭시험 장비운영'이 여성이 수행하기에 부적합하다며 종합점수에서 앞 순위에 있는 여성 지원자들을 불합격 처리하는 성차별적인 결정을 내린 경우도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제방송교류재단은 15건의 채용 과정에서 진취성 부족, 능력과잉,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등 정해진 채용 기준이 아닌 심사위원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지원자들을 불합격 처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공정하지 못한 채용심사로 청년실업의 고통을 겪는 청년들을 더욱 힘들게했다"며 "불이익을 당한 지원자들에 대한 구제방안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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