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판타지오, 최대주주 변경 호재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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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판타지오, 최대주주 변경 호재로 상승세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6.10.14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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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최근 ‘손오공’과 ‘판타지오’가 유가증권시장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 곳 모두 최대주주 변경이 호재로 작용, 상승세를 타고 있는 종목이다. ⓒ손오공·판타지오 공식 홈페이지

최근 ‘손오공’과 ‘판타지오’가 유가증권시장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 곳 모두 최대주주 변경이 호재로 작용, 상승세를 타고 있는 종목이다. 다만, 증권업계서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지난 10일 손오공 측은 “최신규 손오공 회장이 마텔(MATTEL MARKETING HOLDINGS, PTE.LTD)에 자신이 보유한 지분 16.99% 가운데 11.99%를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양수도 대금은 139억6800만원 규모이며, 변경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마텔은 손오공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는 한편 손오공은 마텔 제품의 영업과 마케팅, 유통 전반을 맡을 예정이다.

손오공 측은 “마텔 측 제안으로 지분을 넘겨주게 됐다”며 “향후 경영은 김종완 대표 등 현재 경영진이 그대로 맡고, 마텔 완구의 국내 독점 유통권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이 공시된 후 손오공 주가는 오름세를 탄다. 7일 기준 손오공 주가는 5420원 수준이었으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이 공시된 후 704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장중한 때 905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현재는 오름세가 한풀 꺾여 14일 기준 8000원에 장마감했다.

판타지오 역시 지난 13일 최대주주 변경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등세를 탄 종목이다.

이날 판타지오는 기존 최대주주인 사보이앤엠㈜를 포함해 ㈜사보이투자개발, 조성식의 보유 주식 일부인 1362만4745주(지분율 27.56%)를 300억원에 중국 기업 골드파이낸스코리아로 양도한다고 개장 전 공시했다.

골드파이낸스코리아는 JC그룹의 한국지사다. JC그룹은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그룹으로 한국을 포함한 5개국, 50개 도시에서 지사를 운영 중이다. 운영하는 자금규모는 1800억 위안(약 30조원) 규모다.

판타지오 측은 “JC그룹은 중국 역사상 최대의 흥행 실적을 기록한 주성치 감독의 영화 ‘미인어’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낸 것을 계기로 영화,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판타지오의 대주주 지분 인수를 적극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판타지오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12일 기준 판타지오 주가는 2470원 수준이었지만, 13일에는 3210원에 장마감했다.

14일에도 역시 장중 한때 3320원을 기록했으며, 이후 하락 반전해 3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두 종목 모두 대주주가 변경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아무리 투심이 쏠린다고 해서 무작정 투자하기보다는 신중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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