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차이나를 선점하라” 프랜차이즈 업계, 동남아 진출 속도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스트 차이나를 선점하라” 프랜차이즈 업계, 동남아 진출 속도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10.15 0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진출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맘스터치 베트남 호치민 매장(왼쪽)과 미스터피자 태국 스트리트몰점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가 동남아시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포스트 차이나’로 불릴 만큼 시장 잠재력이 크고 한국에 대해 우호적이라는 데서 해외 진출의 주요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 대만을 시작으로 지난달 베트남 호치민에 1호점을 오픈했다. 맘스터치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선보인 첫번째 매장으로, 한국의 맘스터치 메뉴와 더불어 베트남인들의 기호를 고려한 다양한 메뉴를 함께 선보인다. 

특히 국내 입점 전략처럼 베트남 1호점이 위치한 지역은 주거 및 시장 등의 상권이 형성돼 있으며 근처에는 어린이들의 놀이 체험관인 키즈 시티도 입점해 있어 가족 단위 손님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맘스터치는 앞으로 호치민 1호점을 시작으로 하노이 등 대도시로 점차 매장을 확대해 베트남 내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디저트 카페 설빙은 방콕과 파타야, 치앙마이, 후아힌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가맹사업을 전개해 오는 12월까지 태국 내 50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태국은 외식 문화가 발달하고 식음료 프랜차이즈 시장이 큰 비중을 차지해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설빙 방콕 씨암점’은 태국의 방콕 시내 중심가인 씨암스퀘어 초입에 3층 규모 200석을 보유했다. 한국의 설빙 매장 콘셉트와 인테리어를 그대로 옮겨 놓은 데다 인절미와 콩가루를 사용한 설빙의 대표 메뉴 ‘인절미설빙’과 ‘인절미토스트’에 주력했다. 

츄러스 프랜차이즈 ‘스트릿츄러스’도 지난 8월 말레이시아에 1호점을 내며 동남아 진출의 시작을 알렸다. 스트릿츄러스 말레이시아 1호점에서는 국내 메뉴와 함께 말레이시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색다른 메뉴들로 현지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블루베리, 크림치즈, 초콜릿 소스로 츄러스 속을 채운 ‘필링츄’는 말레이시아 현지 입맛에 맞게 새롭게 고안한 메뉴다. 고소한 치즈 츄러스와 달콤한 패션후르츠를 사용한 패션후르츠 음료 2종도 즐길 수 있다. 

MPK그룹도 동남아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미스터피자 브랜드로 필리핀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 5월 태국 방콕에도 첫 매장을 오픈했다. 

태국 1호점인 ‘스트리트몰점’은 방콕 최대 번화가로 불리는 라차다(Ratchada)로드 지역에 위치한 스트리트몰에 자리 잡고 있다. 스트리트몰은 타이랜드컬쳐역 인근에 자리한 대형 쇼핑몰로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2만명에 이른다. 

MPK그룹은 베트남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타이탐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손동희 MPK그룹 글로벌본부 이사는 “태국은 동남아 한류의 중심지로 대한민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미스터피자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며 “매년 수천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대국인 만큼 미스터피자를 전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편견없이 바라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