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평균 수면 6시간…정신건강·인지기능에 악영향
예전의 고3생들에게 흔히 쓰던 말이 '4當5落'이다. 4시간자면 대학에 붙고 5시간 자면 대학에 떨어진다는 일종의 위협이었다.
하지만 이런 4당5락이 학생들을 아예 잡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이 아닌 한국 중고생의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으로 나왔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훨씬 모자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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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에 따르면 우리 중고생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약 6시간 정도로 이중 10.3%는 4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독일 8시간, 스페인 7시간에 비해 짧은 것이다.
대신 전체 89.7%의 학생이 휴일에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평일에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또한 외국청소년에 비해서는 2시간 정도 짧은 것으로 평일과 휴일을 막론하고 우리 청소년들이 상대적으로 수면이 부족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이러한 짧은 수면시간은 정신건강과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잠을 잘자지 못하면 주의력이 부족하고 충동조절이 잘 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잠을 못잘수록 주의력과잉결핍장애(ADHD)가 나타날 위험도 크다고 강조했다.
이유진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부족의 상태가 심각했고 이런 수면부족은 주의력과 우울, 자살 사고 등 심각한 정신적 건강에도 연관이 있다"며 "청소년기의 수면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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