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친박 이번엔 뭉치나(?)…MB-박근혜 전격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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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친박 이번엔 뭉치나(?)…MB-박근혜 전격 회동
  • 정치팀
  • 승인 2010.08.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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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전대표 사면 등 분위기 조성…북한 특사 제의설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회동이 21일 전격 이뤄진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 대통령 임기 후반 양측간의 밀월관계가 사실상 시작된 것으로 정치권은 해석하고 있다. 
 
그동안 양측은 오해의 골이 깊어지며 특별한 결과가 없다면 서로 만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만남을 꺼렸으나 8.8 개각 등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후반이 본격 시작되면서 재정권 창출을 위해서는 양측이 손을 맞잡아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 이명박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대표가 21일 오찬을 한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과 박 전대표의 회동은 지난해 9월 유럽특사로 박 전대표가 다녀온 후 거의 1년만이다.
 
특히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의 입각이 박근혜 전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카드라든가 이와관련해 박근혜 전대표의 한나라당 탈당설이 제기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잡을 필요성이 이대통령에게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박 전대표에게 김태호 경남도 전지사의 국무총리 내정에 대해 이해를 구했고 박근혜 대표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양측은 이날 회동에 대해 모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여권은 "그동안의 회동중 가장 만족스런 회동이었다"고 평가했고 친박계도 "박근혜 전 대표가 분위가 좋았다고 말했다"고 전해 성공적인 만남 이었음을 간접으로 표했다.
 
한편에서는 최악을 달리고 있는 남북관계의 전령사로 박 전대표를 이대통령이 점찍은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02년 박 전대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적이 있고 국내 정치적으로도 이만한 인물이 없다는 인식이 청와대를 움직인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의 임기 후반을 맞아 친이와 친박이 실제로 손을 맞잡고 정권 재창출에 도전할 수 있을지, 국민들의 눈과 귀가 한나라당으로 다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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