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철강 3사 키워드]미래 창의 소통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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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철강 3사 키워드]미래 창의 소통 고객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1.02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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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마부정제' VS. 현대제철 '고객가치' VS. 동국제강 '부국강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철강3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의 모습. ⓒ 각사 제공

철강 3사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업계 분위기 속에서도 CEO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힘찬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 3사는 이날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신년사를 발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자는 메시지를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특히 철강 업계 맏형 격인 포스코의 권오준 회장은 2일 포항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마부정제(馬不停蹄, 달리는 말은 말굽을 엄추지 않는다)'라는 고사성어를 차용하며 "포스코(IP) 2.0에서 계획한 구조조정 완수는 물론 미래 성장기반을 다져 위대한 포스코(POSCO the Great)로 거듭나자"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고유기술에 기반한 철강사업 고도화로 경쟁사와의 수익력 격차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하는 한편 "저수익 사업의 구조개선과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그룹 사업구조를 더욱 강건하게 만들자"고 전했다.

이어 그룹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프로젝트 발굴 활성화와 스마트 솔루션에 기반한 미래 성장엔진을 준비해 경쟁우위를 차지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경영 슬림화를 추진 중인 동국제강 역시 비슷한 맥락의 신년 경영 방침을 밝혔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부국강병'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개인은 물론 회사의 능력을 키워줄 것을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부국강병의 5가지 요소로 △원칙과 신뢰를 갖자는 '윤리경영'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자는 '책임경영'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위한 '스피드경영 △직원의 경쟁력을 키우는 '인재경영' △몰입과 창의적 소통으로 미래를 준비하자는 '미래경영'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장 부회장은 벼룩의 자기 제한을 사례로 들며 "동국제강의 자기 제한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올해 이를 뛰어넘기 위한 능력을 키워달라"고 전했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새해 경영 방침으로 '고객·사회와 함께 만드는 가치 네트워크'를 삼고 "고객 중심의 관점에서 특화된 가치를 창출해달라"고 피력했다.

우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변화를 리딩하는 사업역량과 서로가 공감하는 기업문화 등 2가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신규사업의 조속한 안정화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성장 발판으로 삼자"고 말했다.

이어 소모적인 가격경쟁 지양은 물론 소통과 협력을 통한 조직 시너지 창출에서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철저히 고객과 가치를 공유한다는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자세를 견지할 때 위기 상황을 넘어설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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