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대기업, 中企 격차 해소 힘써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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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대기업, 中企 격차 해소 힘써 달라"
  • 정세운 기자
  • 승인 2010.09.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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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와 조찬…재벌기업 인식전환 촉구
"지금 우리 사회가 잘 되고 있지만 빈부 격차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명박대통령이 재벌 총수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던졌다.
 
이대통령은 13일 재벌 총수들을 초청해 가진 조찬간담회 자리에서 이렇게 화두를 던졌다.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이석채 KT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등 12명의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식전환이 중요하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자고 모든 것을 법과 제도로 규정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대기업들의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 의혹을 언급하며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불공정한 것이 많다. 경제가 잘되고는 있지만 법질서를 이렇게 안지켜서야 어떻게 일류국가가 되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일부에서 공정한 사회가 사정과 연결되는 아니냐며 얘기하는데 그렇지 않다. 한번쯤 오랜 관행이 공정사회에 맞는지 아닌지 검토해야 한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직자 사정설을 부인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노력한 대기업의 노고도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세계 어느나라 기업보다 한국기업이 잘해줬다"며 높이 평가했다.
 
이대통령의 이같은 언급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답변 형식으로 "대기업-중소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것은 대기업뿐 아니라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는데도 필요하다. 협력업체를 세밀하게 챙겨 동반성장을 유도하겠다"며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고 사회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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