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동결 합의로 25억 원 마련 …하청업체 직원 처우 개선 지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한 동안 임금협상과 관련, 팽행선을 달리던 KB국민카드 노사가 하청업체 직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21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KB국민카드 노조와 사측은 정규직 임금을 동결해 아낀 돈 25억 원을 콜센터 등 하청업체 직원 2500여 명을 지원하는 데 쓰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 사항은 이날 조합원 투표에서 75%의 찬성으로 통과됐으며 이에 따라 하청업체 직원 1인 당 약 100만 원 가량이 돌아갈 예정이다.
이 가운데 회사는 하청업체 직원들을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회사는 재원이 마련되면 하청업체 직원에게 직접 지급하지 않고 우회 지원할 예정이다. 고용 계약상 KB국민카드가 하청업체 직원에게 직접 임금을 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날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가 상생하는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B국민카드 노사는 성과급의 일종인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기준을 놓고 약 6개월간 줄다리기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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