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비정규직 노조 "성일환, 즉각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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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비정규직 노조 "성일환, 즉각 퇴진하라"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7.08.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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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퇴진 청와대 탄원 서명 시작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한국공항공사 소속 비정규직 노조가 성일환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공연대노조는 지난 2일 한국공항공사(이하 공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옥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졸속 추진한 낙하산 인사와 적폐세력을 청산해야 한다"며 "공사 비정규직의 인권과 처우개선을 위해 성 사장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사는 비정규직 인권유린과 낙하산 인사의 대명사였다. 김포공항 청소노동자들은 3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을 받는 현실을 고발했고, 성 사장과의 대화를 호소했다"며 "하지만 성 사장은 노사대화를 외면했고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비정규직 인권문제에 대해 '개인문제'라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사 소속 비정규직은 아직도 최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 살인적 3조 2교대 근무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감사원이 주의조치를 내릴 정도"라며 "하지만 성 사장은 취임 후 한국공항공사배 테니스대회를 신설했고, 최저임금을 받는 청소노동자들은 이제 공항 내 테니스 코트까지 청소해야 하는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노조는 "성 사장의 퇴진과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탄원 서명을 시작할 것"이라며 "성 사장을 위한 테니스장을 청소노동자가 청소하는 현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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