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NH투자증권이 올 상반기 증권가 예상을 뛰어넘은 호성적을 거뒀다. 이에 힘입어 그 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업계 내에서는 NH투자증권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증권사로 지정되면서 오는 10~11월 중 발행어음 업무를 수행한다면 투자은행(Investment Bank, IB)업무의 성장 확대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제기됐다.
이러한 예측 속에 NH투자증권은 지난 1주일 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에는 전일 대비 50원(0.35%) 하락한 1만 3950원에 장 시작해 전일 대비 100원(0.72%) 오른 1만 4050원에 장 마감했다.
IB업무를 전개하기 위한 토대도 어느 정도 마련됐다. 지난 14일 공시된 ‘NH투자증권 반기보고서(2017. 6)’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영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8억 6800만 원(0.15%) 늘어난 5059억 400만 원을 기록했다.
영업 이익도 같은 기간 대비 1083억 2200만 원(63.78%) 늘어난 2781억 5100만 원을 달성했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은 “당사 순이익 추정치 791억 원 및 시장 예상치 894억 원을 상회했다”며 “올해 2분기 IB수익 788억 원 중 375억 원(47.6%)은 IPO, 인수주선 등 전통 IB가 아닌 인수 금융주선, 매입약정, 금융자문 등 자본활용 IB사업에서 창출됐다”며 업무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안정적인 고객자산 성장세(전년 대비 증감율 12.2% 증가) △초대형 증권사로서 자본활용형 IB로의 성공적인 수익원 다각화(IB 수익 내 48% 차지) △높은 배당성향(50% 이상) 등을 투자 포인트로 지목했다.
손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으로 상승 여력은 과거에 비해 낮아졌으나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18.3%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 5000원에서 1만 6500원으로 10% 상향조정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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