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손학규·유시민 지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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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손학규·유시민 지지 왜?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10.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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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선친 때문"…손학규-유시민 "서민 위할 것 같아"
유권자들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선친에게 보고 배운 것이 많기 때문에’,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서민을 위할 거 같아서’ 지지한다고 답한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미연 동서리처치 소장은 28일 PBC라디오<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5일 동서리처리 여론조사를 토대로 각 대권잠룡들의 지지 이유를 분석한 결과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이유는 ‘선친의 영향’이 9.9%로 1위를 기록했고 ‘여성대통령의 필요성’이 6.9%로 2위, 도덕적이고 청렴성 6.7%, 정치경험과 연륜이 많다가 6.4%, 중도적이기 때문이다가 4.9%, 국정운영을 잘할 것 같다는 의견은 4%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다른 정치인과는 다른 박 전 대표의 과거환경에 의해 축적된 정치적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선친에게서 받은 정치적 유산을 어떻게 박근혜화 하는가가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지지 이유와 관련해선 “‘서민을 위할 것 같다’는 의견이 7.2%로 1위를 기록했고 ‘중도적이다’가 6.7%로 2위, 정치적 역량과 진보성향이 각각 5.8%, 도지사 일을 잘했다 5.7%, 도덕적이고 청렴하다 5.6%, 정권교체 5.1%, 믿음이 간다 4.3%, 똑똑하다 2.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 대표는 정치적 성향 때문에 지지하는 것이 주된 이유로 조사됐다. 손 대표의 약점으로 지적된 당적변경도 소수 정치적 자산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손 대표 본인의 향후 행보, 즉 민주당을 어떻게 변화시키느냐에 따라 ‘민주당을 손학규화’하느냐, 아니면 ‘손학규가 민주당화’ 하느냐에 따라서 지지 계층의 확장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의 경우 김 소장은 “‘서민을 위할 것 같다’는 의견이 10.4%로 1위를, ‘진보성향이다’ 가 8.2%로 2위, 도덕적이다, 6.9%, 개혁적이다 5.7%,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견이 5.7%,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후보다 4%, 정치적 역량 3.4%, 젊다 3%, 바른 말을 잘한다 2.5%로 나타났다”며 “유시민 원장의 경우는 다른 어떤 주요 대선후보들보다는 친서민 진보성향의 이미지를 선점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2012년 대선 전망과 관련해 “주요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당선이라는 등식은 성립될 수 없다”며 “우리사회는 상당히 핵 분열화 돼 있는 사회다. 2012년 대선은 그간의 대선과는 달리 모든 선거의 종합 버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권자 개개인의 정치적인 성향, 라이트스타일, 세대별 성향은 물론, 10년간의 진보정부와 5년간의 보수정부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단순한 정권심판이냐 안정이냐를 넘어 향후 대한민국이 나가야할 방향성에 대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선은 단순히 정당지지도, 인물선호도, 진보-보수의 구도를 넘어 유권자들의 핵분열화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재차 강조한며 “단순히 지지율에 안주하기보다는 세분화된 유권자들의 니즈와 욕구와 관련해 의사소통을 하면서 누가 먼저 듣고 먼저 구체화시킬 수 있는가에 따라서 2012년 승자가 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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