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패한 민주, ‘박근혜 경계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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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패한 민주, ‘박근혜 경계론’ 솔솔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10.29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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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박근혜 호남 지지율 거품 아니다”
10.27 재보선에서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던 호남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민주당이 이번엔 박근혜 전 대표의 호남 고공 지지율에 대한 경계론을 내비치며 손학규 체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열린우리당 시절 대표적인 비(非)노 인사였던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29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박 전 대표의 호남지지율에 대해 “지난번 이명박 대통령 때도 약20%의 지지율을 가져갔는데 박근혜 전 대표는 오히려 그것보다 더 넘는 것 같다”며 “다만 아직 누가 아직 야권통합 후보가 될지 모르지만 저희가(민주당)이 야권통합 후보가 된다면 압도적인 1위를 될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표가 야당의 목소리도 대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 등 항간에는 제1야당은 친박이고 제2야당은 민주당이다, 이런 얘기를 지금 수도권에서 공공연히 하지 않느냐”며 “그것의(그런 얘기들의)대표 적임자로서 박근혜 전 대표라는 인물이 위치가 역시 호남에서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또“박근혜 호남 지지율 거품론과 관련, 꼭 그렇게 볼 수는 없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여줬듯이 여론조사에서고 나타나지 않은 그런 지수들이 2-3일 내 역동적으로 나타난 대한민국의 민심을 저희들은 정말 따갑게 쳐다보고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 지난 2007년 6월 30일 캄보디아 항공기 추락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방문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실제 지난 8일 미디어리서치가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박 전 대표는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에소 18.3%의 지지율을 차지하며 한명숙 전 총리 13.6%, 손학규 대표 12.8%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고 하루 앞선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에사도 19.6%를 기록하며 타 후보들을 압도했다.

이 의원은 ‘손학규 책임론’과 관련해선 “이번 재보선에 직접적인 책임을 져야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전반적인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손 대표가 대권을 향한 민주당 여러 가지 기반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광주를 중심으로 한 우리텃밭에 대한 더 관심 있는 애정과 행보가 필요하다”고 손학규 대표의 분발을 촉구했다.

또 재보선 패배 원인에 대해 “광주에선 어떻게 보면 민주당은 여당일 수 있는데 광주 지역에 경제, 또 살림살이가 정말 더 나빠졌다”며 “현재 어려워진 이런 상황들을 맥없이 민주당이 그리고 광주에서 이렇게 날을 세우지 못하고 그냥 끌려간다면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반적인 평가가 미니 재보선에서 나타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같은 당 이용섭 정책위 수석 부의장은 고위정책회의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재보선의 패배는 광주에서 큰 변화를 예고하는 경고가 수차례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며 “대변인 성명을 보닌 민신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는데, 이 정도의 의례적인 발언으로 넘어가면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전혀 예측하지 못한 빅뱅이 올 수 있다”며 당 지도부에 불만을 드러냈다.

10.27 재보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돌풍을 일으켰던 김종식 광주서구청장 당선자도 29일 CBS라디오<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혜 호남 지지율과 관련, “주위 의견을 들어보니까 박 전 대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사실”이라며 “한나라당이 됐든 민주당이 됐든 앞으론 사람 중심으로 또 정책중심으로 주민을 위해 국민을 위해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이점을 부각시켜야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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