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측근’ 특임실장 임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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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측근’ 특임실장 임명 논란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10.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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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룡 특임실장, ‘한나라당 윤리위 제소-선거법 위반’ 전력
이재오 특임장관이 자신의 전(前)조직특보이자 이명박 대통령 후보자 시절 정부특보를 역임했던 김기룡 한나라당 전 위원장을 특임실장(1급)에 임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29일 국회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한 뒤 “김기룡 실장은 친(親)이재오계로 분류되는 사람”이라며 “지난 1997년 이후 한나라당 정당 활동 경력밖에 없는 사람을 1급 실장자리에 앉힌 것은 해도 해도 너무한 처사이자 실세 장관의 힘이 어디까지 인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이 장관 특임실장에 임명된 김기룡 실장은 1997년 한나라당 순천지구당 청년위원장을 시작으로 같은 당 순천당원협의회 위원장, 전남도당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12년 이상 한나라당에서 활동했다.
 
▲ 이재오 특임장관이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또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전남 순천에 출마했다가 서갑원 민주당 의원에게 패한 이후 한나라당 전남 도당위원장직을 수행해왔다.

그러다 지난 7월 한나라당 전남도당 위원장 임기 만료된 이후 2달 만에 1급 고
위공무원인 특임실장에 발탁됐다.

홍 의원은 "김 실장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의 사무처장과 함께 친이재오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 장관은 정치 재개를 앞둔 지난 2009년 8월 김기룡 당시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 자리에 참석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3월 김기룡 실장은 전남도당 위원장직 수행 중 자당소속 예비후보로부터 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 당했다”며 “또 이미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다 특별사면 되는 등 특임장관으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 이재오 장관은 내 식구 챙기기를 그만두고 김기룡 실장은 당진 자진 사퇴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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