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속가능한 성장 전제는 기업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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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속가능한 성장 전제는 기업투자”
  • 최민정 기자
  • 승인 2010.11.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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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환영사, “보호무역주의 배격하고 민간분야 살아나야”
이명박 대통령은 “각국 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세계 경제극복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지만 정부의 여력에도 한계가 있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있었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려면 기업이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개막총회’ 환영사에서 “기업의 투자가 살아나야 수요가 창출되고 소비가 늘어나게 되고 일자리도 기업이 만들어내기 것이기에 민간 부문이 기업가 정신의 바톤을 이어받아야 한다”며 “민간의 참여는 균형된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데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8년 초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하자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설치하고 이 기구를 통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며 “전대미문의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도 대한민국이 빠른 회복을 하고 있는 것은 기업인들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경제와 관련해선 “세계 경제의 균형을 논의할 때 우리는 주로 국제수지 등 거시경제문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하지만 보다 장기적으로 보면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개발 격차 역시 세계 경제를 위해 해결해야 될 시급한 현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위기 과정에서 확대된 개발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저개발국에 대한 민간투자가 필수적이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현재 아시아, 남미 등 신흥시장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민간기업 투자가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에도 파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저개발 국가들의 생산기반이 확대되고 고용이 창출돼야 전 세계 경제의 장기적 균형에 기여할 수 있다”며 “한국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개발의제를 처음으로 주요의제로 채택했고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개발도상국 경제와 관련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비즈니스 서밋 의제와 관련, “무역과 투자 분야는 G20의 태동에서부터 중요하게 다뤄져왔고 여러분도 보고서에서 보호주의를 저지하고 2011년까지 DDA를 타결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각국의 입장차를 볼 때 쉽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G20 정상차원의 정치적 의지를 최대한 모을 수 있도록 뒷받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금융분야의 의제에 대해 “이번 서울정상회의는 그간 논의돼온 금융관련 주요 과제에 합의하는 중요한 회의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금융규제의 국제기준을 마련할 때 중소기업, 인프라 등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지원기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권고를 각국 정상들에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은 이날 개막총회에 이어 무역투자, 금융, 녹색성장 등 각 분야별로 오전과 오후에 걸쳐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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