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지난 3월 장보고 기지를 동남쪽으로 확정한데 이어 7월 15일 입찰공고와 조달청 설계심의회의 최종심의 의결 과정을 통해 이달 12일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장보고 기지는 시설면적 4300㎡ 규모로 영하 40도의 극한 기온과 초속 65m의 강풍 등 척박한 극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구와 안전한 생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체역학 디자인, 4중화 발전시스템, 화재대비 분동시스템 등 건설지환경에 적합한 기지 건물의 형태와 구조를 갖추게 된다.
또한 무인기상관측, 지진센서관측, 지자기관측, 대기경계층관측 등 각종 연구실과 상주 연구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생활동, 발전소, 비상대피동 등 10여개 건물로 구성된다.
여기에 폐열 활용 및 자연광 이용 등 재생 에너지 시스템과 에너지 절약시스템 등을 도입해 남극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시키고 1년에 65일 정도만 건설이 가능한 악조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첨단 신기술 공법이 적용된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국토부는 내년 초 구체적인 건설환경 조사를 위해 현지조사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조립공사를 시작 2014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장보고 기지 건설로 우리나라도 남극 대륙 내 기후변화 연구, 지형·지질 조사, 자원 탐사 등 다양한 자료 확보와 연구수행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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