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남극 장보고 기지’ 사업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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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남극 장보고 기지’ 사업자로 선정
  • 박정훈 기자
  • 승인 2010.11.1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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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남극 동쪽 테라노바반(Terra-Nova Bay)에 들어설 ‘장보고 기지’의 기본설계 및 건설을 책임질 시공업체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3월 장보고 기지를 동남쪽으로 확정한데 이어 7월 15일 입찰공고와 조달청 설계심의회의 최종심의 의결 과정을 통해 이달 12일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장보고 기지는 시설면적 4300㎡ 규모로 영하 40도의 극한 기온과 초속 65m의 강풍 등 척박한 극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구와 안전한 생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체역학 디자인, 4중화 발전시스템, 화재대비 분동시스템 등 건설지환경에 적합한 기지 건물의 형태와 구조를 갖추게 된다.

또한 무인기상관측, 지진센서관측, 지자기관측, 대기경계층관측 등 각종 연구실과 상주 연구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생활동, 발전소, 비상대피동 등 10여개 건물로 구성된다.

여기에 폐열 활용 및 자연광 이용 등 재생 에너지 시스템과 에너지 절약시스템 등을 도입해 남극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시키고 1년에 65일 정도만 건설이 가능한 악조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첨단 신기술 공법이 적용된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국토부는 내년 초 구체적인 건설환경 조사를 위해 현지조사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조립공사를 시작 2014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장보고 기지 건설로 우리나라도 남극 대륙 내 기후변화 연구, 지형·지질 조사, 자원 탐사 등 다양한 자료 확보와 연구수행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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