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후 발생 가능한 부작용, 림프부종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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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후 발생 가능한 부작용, 림프부종 주의해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11.28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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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와 필러, 문신도 림프부종 발생 요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림프부종은 성형수술 후에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세에스병원

림프부종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자궁암 또는 유방암 수술 후의 부작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손꼽히며 다음이 선천적 원인이다. 하지만 성형수술 후 부작용으로도 림프부종은 유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들어 보형물을 이용한 인위적인 가슴성형에 거부감을 느끼는 여성의 경우 지방이식을 통한 가슴성형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욕을 부려 너무 많은 지방을 이식했다간 지방이 뭉쳐 괴사되거나 석회화돼 물혹, 만성 염증, 피부착색에 이어 림프부종을 초래할 수 있다.

문신도 림프에 악영향을 미치기는 마찬가지다. 비의료인은 물론 의료인이 문신을 새겨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9월 한 인터넷에 게재된 외국과학 사이트(phys.org)에 오른 기사에 따르면 문신에 쓰이는 잉크나 미세입자가 혈액이나 림프액으로 유입되거나 면역계의 식세포작용에 의해 궁극적으로 림프절에 축적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신이 아물면서 진피층이나 림프절 배출구의 혈관동(洞)에 잔류하게 되는 셈이다.

연세에스병원 심영기 병원장은 “성형수술로 인한 부기의 상당수가 보형물이나 이물질에 의한 것이고 이 중 일부는 만성적인 림프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과도한 필러시술이나 야매시술로 이물질이 체내에 주입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섬유화가 일어나고 림프선을 막아서 주위 조직의 림프흐름이 막혀서 부종이 동반되며 심하면 피부가 괴사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다리를 날씬하게 보이려고 보톡스를 종아리에 맞았을 때 근육이 줄어들면서 근육내에 림프순환이 막혀 림프부종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며 드물지만 쌍꺼풀수술 후에 눈이 붓고 쌍꺼풀라인 아래로 소복하게 부기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양악수술후에 부기가 빠지지 않고 얼굴이 퉁붕 붓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성형수술 후의 부종은 모두 림프선의 손상으로 생긴다.

암수술은 물론 선천적인 원인 이외에도 성형수술로도 충분히 림프손상을 줄 수 있고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불법성형, 이물질 주사, 야매시술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령 합법적이라 하더라도 실리콘, 필러, 보톡스 등을 이용한 시술도 가급적 받지 않는 게 최상이다. 다만 어쩔 수 없이 시술받기로 결정했다면 전문의와 이물질의 부작용 합병증에 대해 세심하게 상담할 필요가 있다.

심 병원장은 “성형수술로 인한 림프부종엔 전기자극을 가해 이물질을 잘게 부숴 체외로 배출시키도록 전기분해요법, 줄기세포 원리를 이용한 피부세포 재생치료를 병행할 경우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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