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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찻잔속의 태풍'으로 여기는 듯하나 민주당 일각에선 제2의 노무현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다.
17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1위는 박근혜(30.9%)지만 2위부터 4위까지는 민주당 후보들이 싹쓸이하고 있는데, 유시민(11.6%), 손학규(11.2%), 한명숙(9.4%)의 순으로 나타났고, 오세훈(8.2%), 김문수(7.6%), 정몽준(5.4%)은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손학규가 대표로 선출되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유시민 혼자 10%대 지지율로 2~3위를 오르내렸고, 한명숙과 손학규는 하위권에 처져 있었는데 손학규의 상승세로 민주당 후보군 전체가 상승세를 타게 된 것으로 이는 과거의 대선사례를 감안해 볼때 의미있는 일이라는 분석이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이회창 대세론'이 무너진 결정적 계기는 바로 '노풍' 때문, 민주당 후보군 중에서 이인제 혼자 20%대 후반으로 독주하고 노무현, 한화갑, 김중권, 김근태, 유종근 등은 지지율이 5%에도 미치지 못했던 시절에는 '이회창 대세론'이 유지되었지만 노무현이 급부상하면서 결과는 노무현의 승리로 끝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2년 대선도 이와 같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민주당내에서 공감을 얻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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