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차·3차 보복 타격가할 것”…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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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차·3차 보복 타격가할 것”…또 위협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11.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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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실질적인 경계태세 강화하라”
북한은 서해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남조선이 또 군사적 도발을 하면 주저 없이 2차, 3차 물리적 보복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위협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유엔사 장성급회담 제의 거부>라는 통지문을 통해 “조선서해가 분쟁 수역으로 된 것은 미국이 우리 영해에 제멋대로 그은 북방한계선(NLL) 때문”이라며 “연평도 사태는 정전협정의 위반자가 남조선이고 서해 분쟁의 불씨를 심은 것은 미국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미 양국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23일 행해진 서해훈련과 관련해 “철두철미하게 사전 계획된 군사적 도발이자 사실상의 전쟁행위”라며 “연평도는 우리에게 군사적 도발을 가져온 본거지가 됐고 우리 군대의 자위적 조치에 따른 징벌을 받게 됐다”며 연평도 도발을 한국 측의 자업자득이라고 비난했다.
 
▲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처참하게 부서진 마을에서 24일 한 주민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집터를 살펴보고 있다.     © 뉴시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긴급안보경제점검회의에서 서해 연평도 도발과 관련, “북한의 또 다른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서해 지역에 실질적인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서해5 도서지역과 같은 취약지는 국지전과 비대칭 전력에 대비해 세계 최고의 장비를 갖춰서 철저하게 대응해 나가라”고 말한 뒤 “정부와 군 관계자들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발상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교전규칙을 마련해야 한다”며 “민간 공격과 군 공격을 구분해 대응 수준을 차별화하는 등 교전규칙을 보완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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