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오전 사의를 표명한 김태영 국방장관의 후임자로 이희원 대통령 안보특보를 내정했다.

이희원 국방장관 내정자는 경북 상주출신으로 부산고등학교를 거쳐 1971년 육군사관학교(27기)를 졸업한 뒤 51사단장과 수도군단장, 육군 3군사령부 참모장,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거쳐 지난 2006년 육군대장으로 예편했다.

 

▲ 지난 5월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이희원 안보특보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 뉴시스

이 내정자는 천안함 사태 직후인 지난 5월 대통령 안보특보에 임명돼 국가위기관리센터의 관장 및 초기대응 업무를 수행하는 등 이 대통령의 국방개혁 과정에 핵심적으로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정자는 26일 오후 임명 직후 연평도 도발로 불거진 사태를 수습하고 천안함 사태부터 제기된 군의 지휘보고 체계 등 군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혁하는데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