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설립 추진 소식에 주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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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설립 추진 소식에 주가 반등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3.06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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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공식 출범설…가상화폐 공개(ICO) 여부 관심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5일 카카오가 블록체인 자회사 설립 추진을 발표하면서 6일 동사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네이버금융 캡쳐

카카오가 블록체인 자회사 ‘카카오 블록체인(가칭)’을 설립하고 이달 중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에는 자회사를 통해 해외 암호화폐공개(ICO) 등 관련 사업진출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카카오가 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리버스(reverse) ICO 형식을 취한다는 점이다. 리버스 ICO는 서비스 또는 플랫폼을 이미 운영 중인 기업이 ICO를 통해 신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이는 서비스 계획을 먼저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자금을 조달하는 ICO와는 다른 형태로, 대표적 사례로는 해외 메신저 ‘텔레그렘’을 들 수 있다. 텔레그램은 리버스 ICO로 8억 5000만 달러(915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카카오는 향후 블록체인 법인을 활용해 관련 사업을 영위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카카오·자회사 ICO 추진, 유망 블록체인 스타트업 발굴, 블록체인 프로젝트 육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제일 관심이 가는 부분은 카카오가 과연 ICO를 진행하느냐다. 한국은 지난 해 9월, ICO의 전면 금지를 선언한 만큼 카카오가 ICO를 진행할 시, 자회사를 해외에 설립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관련, 카카오 측은 암호화폐가 블록체인 관련 사업 중 하나로 고려되고는 있으나 블록체인 영역 전반을 고루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의 블록체인 진출을 두고 시장의 관심은 뜨겁다. 6일 주식시장에서 카카오는 전일(12만 3000원)대비 9500원(7.72%) 상승한 13만 2500원에 거래가가 형성되는 등 상승세를 시현했다.

한편, 카카오의 대표 라이벌 포털 네이버는 이미 지난 1월 말 일본 계열사 ‘라인’을 통해 현지에 ‘라인파이낸셜’을 설립하고 일본 금융청에 암호화폐교환업자 등록 신청을 마친 상태다.

국내 대표 IT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잇따라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면서 향후 여타 국내 IT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 진출을 고려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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