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자신의 척박한 삶을 시집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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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자신의 척박한 삶을 시집에 담다
  • 박세욱 기자
  • 승인 2009.08.1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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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남 시집 ‘꿈의 노래’
 
“시가 나의 삶을 구원해주지는 못했다. 시로 위로를 받고 살았다. 연약한 언어로 어찌 저 우주의 섭리를 시의 형식으로 그릇에 담을 수 있으랴. 하찮은 귀뚜라미도 세상에서 자기만의 소리를 낸다. 어느 누구도 귀뚜라미 소리를 낼 수 없다. 그래서 귀뚜라미란 이름이 세상에 남아있다. 나는 시를 써서 행복하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불행하지도 않았다.” (꿈의노래-자서 중)
 

 
<꿈의 노래>의 저자는 65편의 시를 통해 척박한 시대와 척박한 삶의 현장에서 부딪히며 살아온 시인 자신의 삶을 조명한다.
 
시인 정일남(74)은 광부(鑛夫) 신분으로 강원일보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정일남 시인은 시는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마음으로 끌어 안을 수는 있는 것. 누구도 눈 주지 않은 나의 시를 금관악기처럼 쓰다듬으며 살았다고 말한다.
 
<시인 정일남 약력>
 
▲ 시인 정일남

- 강원도 삼척 출생
- 한국 시인정신상 본상 수상
- 한국문인협회 회원
- 한국시인협회 회원
- '응시' 동인
- '두타문학' 회원
- 재경 삼척문인회 회장(현재)

 
◇ 대표작 : '어느 갱 속에서'  '들풀의 저항'  '기차가 해변으로 간다' '야윈 손이 낙엽을 줍네' '추일풍경' '유배지로 가는 길' '꿈의 노래'
◇ 주요경력 : 70년 강원일보신춘문예 시 당선  73년 조선일보신춘문예 시조 당선  73년 '풀과 별'지 시 당선  80년 '현대문학' 시 추천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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