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이명박 대통령 레임덕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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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이명박 대통령 레임덕 막을 수 없다”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1.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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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김정일 면담 요청? 현실가능성 없어”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에 대해 “여당 내부에서 박근혜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이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 않느냐”며 “차츰 (대선캠프) 모임도 이뤄지는 등 여권내부에 벌써 여러 가지 균열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이 자연적으로 레임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5일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 임기가 5년 단임제이기 때문에 3년차가 지나면 누가 후임 대통령이 될 것인가 라는 문제가 자연스럽게 나온다”라며 “후임 대통령 논의가 시작되면 레임덕은 자연스럽게 시작된다. 레임덕은 인위적으로 막을 수도 없고 ‘있다’ 혹은 ‘없다’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야권통합에 대해 “현 단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다만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공개적으로 합당을 위한 논의기구를 만들고 있는데 지도부에서는 적극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여러 가지 주장들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진보정당 간 합당전망에 대해 “당대 당 합당이나 통합은 연합정당이나 연합정부, 혹은 연대정치 등 중간단계를 거치면서 보다 더 긴밀한 협력관계가 이뤄졌을 때 가능하다”면서도 “현재 야5당은 (야권통합) 과제들은 논의하기 위한 상설기구 같은 것도 아직 안 돼 있다”고 꼬집었다.
▲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 뉴시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8일 불법적, 폭력적인 방법에 의해 예산안이 통과됐음에도 불구하도 (야당은) 이에 대한 대책이 통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결국 야권이 통합적인 방향이나 연대, 연합을 하려면 지금부터 단계적으로 연합정치 혹은 연방정부에 관한 구체적인 안을 논의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의 김정일 위원장 면담 신청과 관련해선 “전혀 가능성이 없다”면서 “정부가 5.24 조치를 내놓고도 민간차원에서 일체 남북대화를 거부하고 있고 정치인들의 개성방문도 불허하고 있는데, (정부당국이)정동영 최고위원의 방문을 과연 허가 하겠느냐”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정 최고위원이 (지금 시점에) 어떤 얘기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지, 북한이 과연 이런 상태에서 초청을 할지, 여러 가지 의문의 든다”고 말했다.

앞서 4일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평양 방문을 위한 공개서한>을 발표하며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원하는 한국 국민의 뜻을 전하겠다. 남북 간 끊어진 대화의 다리를 놓는데 일역을 하고자 한다”며 방북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대북정책에 대한 기본노선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기가 어렵다. 일관성이 없는 것”이라며 “처음에는 북한의 버릇 고치기부터 시작해 이제는 북한에 대한 상황판단이 잘못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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