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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구관이 명관' 2018년형 SM5, 욕심 버리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
패밀리 세단의 과감한 ‘선택과 집중’…가격경쟁력 높이고 기본기 지켰다
2018년 05월 11일 17:02:52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기자는 지난 5일 2018년형 SM5 클래식 모델을 직접 시승해봤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르노삼성 SM5는 절로 '구관이 명관'이라는 표현을 떠올리게 하는 모델이다. 20년간 스테디셀러 모델이라는 훈장도 모자라 지난해 말부터는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4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뛴 3500대로 집계,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신차가 범람하는 내수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기자는 이러한 궁금증을 안고 황금연휴였던 지난 5일 2018년형 SM5 클래식 모델을 직접 시승해봤다.

SM5의 강점은 역시나 높은 가성비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가격 경쟁력에 초점을 맞춘 결과 첨단 안전 사양과 높은 출력은 양보했지만 어느 정도 타협 가능한 수준의 준수한 성능과 편의 사양을 실속있게 갖춤으로써 오너 드라이버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하는 것.

실제로 시승차량인 2018년형 SM5 클래식 2.0 가솔린 모델에는 △17인치 투톤 알로이 휠 △고급 가죽시트 △1열 파워·통풍시트 △전자식 룸미러(ECM)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ETCS)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 등을 탑재하고 있어 운전하는 동안 큰 불편함을 느끼기 어렵다.

특히 260만 원 상당의 앞선 편의사양들을 구비했음에도 불구하고, 10년 전인 2007년형 SM5 중상위 트림 가격과 거의 동일한 2195만 원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중요 요인이라는 게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블랙 컬러 시트와 필요한 것만 갖춰진 심플한 센터페시아를 통해 실용적이면서도 편안한 패밀리 중형 세단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실제로 실내에 오르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가죽시트의 경우 딱딱하기보다 살짝 물렁물렁한 착좌감을 제공, 포근하게 몸을 받쳐주는 느낌이 제법 만족스럽다. 2열 역시, 동승한 가족들의 말을 빌리자면 SM6 시트는 다소 딱딱한 감이 있었는데 오히려 SM5의 시트 경도가 더 편한 감이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블랙 컬러 시트와 필요한 것만 갖춰진 심플한 센터페시아를 통해 실용적이면서도 편안한 패밀리 중형 세단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드함이 느껴질 수 있는 구성 때문에 투박함마저 묻어나오지만, 이를 통해 각종 조작부들의 높은 직관성을 제공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다른 차량들이 네비게이션 디스플레이를 통해 스마트폰과의 블루투스 연동을 쉽게 설정하는 것과 달리 SM5는 밑에 나있는 조작부 버튼들로 조작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운전자를 상당히 애먹인다.

매립형 네비게이션 디스플레이 역시 돌출돼 있지 않고 상당히 안쪽으로 들어가 있다는 점이 옥에 티다. 이는 시인성을 저해할 뿐 아니라 운전자가 손을 뻗어도 닿기 애매한 위치에 있어 터치가 불편하다.

그럼에도 조금의 불편함만 감수한다면 SM5는 꽤나 매력적인 차임이 분명하다. 20년 간 갈고 닦은, 모나지 않은 수준의 주행 성능은 소비자들이 패밀리 세단에 기대하는 가치를 충족시켜 주기 때문이다.

   
▲ SM5 클래식은 안정적인 주행성능, 패밀리룩에서 비롯된 고풍스러운 디자인, 가성비 좋은 편의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최첨단 2.0 CVTC II 엔진과 CVT 변속기의 조합으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 토크 19.8 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 살짝 더디지만 변속 충격없는 부드러운 주행 질감과 함께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특히 중저속 실용영역에 최적화된 세팅을 통해 도심 주행과 가족들을 태운 드라이빙에 있어 최적화된 면모를 보인다. 기자는 가족과 함께 SM5를 타고 서울 도심과 여주를 왕복하는 등 320km 거리를 뛰는 동안 크게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정속 주행을 돕는 크루즈컨트롤과 속도제한 시스템인 스피드리미터 기능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안전한 주행을 이룰 수 있었다.

이 외에도 SM5는 후방 경보장치와 후면 카메라를 통해 손쉬운 주차가 가능하며, 스마트키(카드)를 가지고 하차 시에는 저절로 문이 잠기는 오토 클로징 기능을 탑재, 편의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오토 클로징은 가방 등의 짐과 애들을 안고 내릴 경우가 많은 기자에게 매우 요긴하게 쓰였다.

이번 시승을 통해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꼭 필요한 것들만 담아낸 SM5를 경험해보니, 합리적 소비를 제시한 SM5의 인기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차량 선택 시 무조건 신차와 옵션 추가만이 능사가 아님은 물론, 과한 욕심을 버리니 그 속에서 얻어지는 나름의 만족감은 SM5만이 전할 수 있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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