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6만대 기대' 수입차 시장 '쑥쑥'…'독일차'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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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6만대 기대' 수입차 시장 '쑥쑥'…'독일차'가 견인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06.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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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질주에 아우디폭스바겐 가세…獨 점유율 63.5%까지 치솟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국내 수입차 시장이 독일차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각사 제공

국내 수입차 시장이 독일차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츠와 BMW의 시장 영향력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판매 재개가 본격화된 아우디폭스바겐마저 가세하면서 이른바 독일차 전성시대를 구가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올해 5월 누계 기준 11만6798대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 9만4397대 대비 23.7%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이 11만8152대임을 상기하면 올해는 약 1달 가량 빠른 속도로 판매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판매 증가세는 독일차 브랜드의 약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독일차 브랜드는 7만4123대가 팔리며 63.5%에 이르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해서도 판매량은 33.2%, 점유율은 4.5% 포인트가 늘었다.

특히 수입차 시장 내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나눠갖는 벤츠, BMW는 독일차 브랜드의 약진을 이끄는 양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벤츠는 올해 5월까지 3만4821대를 팔아치우며 29.8%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으며, 이를 쫓고 있는 BMW 역시 점유율 26.0%에 해당하는 3만372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수입차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중이다.

더욱이 지난 4월부터는 아우디폭스바겐이 판매 정상화에 나서면서 독일차 영향력은 한층 두터워지게 됐다. 지난 5월에만 2194대를 판매하며 올해 누적 판매고 3429대(점유율 2.9%)를 기록한 폭스바겐은 주력모델인 티구안과 파사트가 월간 베스트셀링 2위, 9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모으면서 하반기 판매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A6를 앞세운 아우디 또한 올해 5월까지 3729대(점유율 3.2%)를 판매하며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여기에 부산 모터쇼를 통해  2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세드릭 주흐넬 아우디 코리아 사장이 디젤 게이트리콜 진척률 공개와 함께 소비자 신뢰 회복 의지를 밝힌 점도 고무적이란 평가다.

이와 관련, 업계는 독일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신차 출시와 전방위적인 마케팅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판매 확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는 "독일차 브랜드들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수입차 시장 규모가 당초 예상치보다 높은 26만 대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독일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중소형 라인업이 선보여지면서 구매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요인 역시 수입차 시장의 외연 확대에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벤츠와 아우디를 중심으로 요소수 조작 문제가 제기되고는 있지만 이미 디젤게이트로 소비자들의 내성이 생긴 상황에서 앞선 만큼의 여파를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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