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정 폭행 파문, 민노 사과…진보신당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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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정 폭행 파문, 민노 사과…진보신당 “충격적”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2.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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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국민 앞에 군림하는 것은 진보 아니다”

민주노동당 소속 이숙정 경기도 성남시의원의 주민센터 여직원 폭행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이정희 민노당 대표가 1일 트위터에 이어 2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사자는 물론, 당 전체가 책임지겠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소, 그 자체다. 

▲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뉴시스

여기에 진보대통합 파트너인 진보신당도 이숙정 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상구 진보신당 대변인은 2일 국회에서 논평을 내고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어느 것 하나 이해할 수도, 용인할 수도 없는 행위”라며 “이숙정 씨는 시의원은 물론 민노당 당원으로서 자격, 어느 것도 갖추지 못했다. 당장 시의원직에서 사퇴하고 당원증도 반납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피해자는 진보정당이 늘 가까이하고 의지하는 노동자였지만 이숙정 씨는 공공근로 여성 노동자에 대한 기본적 존경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며 “쥐꼬리만 한 지위라도 그것이 민중을 짓누르는 권력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맹비난했다.

또 “진보정당은 국민들 위에 군림하려는 기존 정치권을 비판하며 대안 정치세력으로서 서민과 함께 하려고 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일로 그간 진보정당이 쌓아왔던 인간에 대한 예의, 노동자에 대한 존경, 타인에 대한 배려, 보수정당 공직자와는 다른 겸손과 도덕성이 일거에 무너졌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민주노동당은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면서 “이숙정 씨는 지금 당장 침묵을 중단하고 피해자와 국민 앞에 나와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라. 국민 앞에 군림하려 하는 것은 진보가 아니며, 그런 진보에게 미래는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숙정 성남시의원은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는 이유로 주민센터 여직원에게 물건을 던지고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고 이 같은 사실이 1일 <MBC 뉴스데스크>에 보도돼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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