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완전개통 후…‘항공업계 걱정 뚝’ 탑승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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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완전개통 후…‘항공업계 걱정 뚝’ 탑승객 증가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1.0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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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개통 후 3개월간 김포-부산 노선 항공이용객 1.9%↑

지난해 KTX 2단계 개통으로 항공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과 달리 KTX 완전개통 후 3개월간의 탑승실적 분석 결과 김포-부산 노선의 항공 이용객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도 대형항공사에 비해 저비용항공사(LCC)의 이용객이 늘어났다.

9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김포-부산의 항공이용실적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이용객은 1.9%(59만7067명→60만8341명), 탑승률은 0.7%p(68.7%→69.4%) 증가했다.
 

▲ KTX 2단계 계통 후 3개월간 김포-부산 노선의 항공사 이용실적.(자료제공=에어부산)     © 시사오늘


특히 이 노선에 운항 중인 항공사들 중에도 저비용항공사 이용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의 이용객은 11.9%(25만1789명→28만1626명), 탑승률은 7.6%p(66.5%→74.1%)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반면, 경쟁사의 경우 이용객은 5.4%(345,278명→326,715명) 감소, 탑승률은 4.6%p(70.5%→65.9%)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증가세를 보인 것에 대해 에어부산 측은 KTX 완전개통 대비 최적의 스케줄 확보와 셔틀서비스 및 공세적인 할인으로 다수의 고정이용객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시간단축 효과가 미미한데다 구포역 정차횟수가 대폭 감소되면서 부산 쪽 승객의 약25%를 차지하는 서부산·동김해·양산 등지의 기존 구포역 이용자들이 대거 항공으로 이동한 것 같다”면서 “지난해 12월15일 창원, 김해 일원까지 KTX가 운행을 시작했지만 이의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는 오는 4월 이후 김해공항 경전철 개통에 따라 공항 접근성이 개선되면 항공 이용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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