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해적 퇴치용 ‘요새용 선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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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해적 퇴치용 ‘요새용 선박’ 개발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1.02.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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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에 대한 불안감 증가… 차별화된 퇴치 시스템 ‘한수 위’
삼호주얼리호 피랍 사건을 계기로 해적으로부터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해적 퇴치 시스템에도 ‘한수 위’의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적의 침입을 사전에 감지하고 조기 대응할 수 있는 DSME표 해적 방지 시스템인 ‘DAPS(DSME Anti-Pirate System)’ 개발에 성공해 현재 일부 호선에 적용, 건조 중에 있다.
 
▲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요새형 선실 통행로 개념도.     © 시사오늘

이 시스템은 해적 전용 레이더로 10km 이내에 있는 배들의 거리와 속도, 이동방향 등을 분석해 적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해적선으로 추정되면 내부 경고 방송과 함께 외부 구조요청이 동시에 이뤄진다.

레이더 위치 정보로 선박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육상에 전송하며, 야간에는 고화질 적외선 영상으로 선박을 추적하는 나이트비전 기능도 갖췄다. 또 최대 수압 10bar의 물대포를 쏘아 해적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대우조선해양만의 독보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지난 2008년 선실 외부 통행로를 선실 내부로 설치하는 새로운 개념의 선실 구조인 ‘요새형 선실 통행로’를 조선업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이 구조는 선실과 조타실을 연결하는 통로를 쉽게 차단하고, 무엇보다 선원들의 안전한 통행로 확보로 외부 침입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요새형 선실 통행로는 현재 설계 반영돼 제작 중이다.

높은 데시벨의 소리를 이용한 초음파 공격으로 침입을 방지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에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적의 상습 출몰지역인 인도양을 항해하는 선박은 전 세계적으로 1만여 척에 달하고, 해적 침입 횟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대우조선해양의 차별화된 해적 퇴치 시스템은 선주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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