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SK증권은 현대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함으로써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4일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9만 9500원)보다 500원(0.50%) 하락한 9만 9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일 대비 2300원(2.31%) 떨어진 9만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증권은 현대중공업의 올 2부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4% 감소한 3조 1244억 원을 기록, 컨센서스 3조 1048억 원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업손실 17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해해 컨센서스인 마이너스 1121억 원을 하회했다고 덧붙였다.
매출은 환율 상승 및 2017년 수주 물량에 대한 건조량 증가로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강재 가격의 추가 상승 등으로 조선 부문에서 총 2331억 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으며 적자 폭이 전년 동기 대비 심화됐다고 파악했다. 희망퇴직 및 조기정년에 대한 위로금 661억 원이 지급되는 일회성 요인도 함께 언급했다.
SK증권은 현대중공업이 연간 수주 목표 대비 50% 가량의 달성률을 보이는 가운데, 연결 기준으로 LNG 캐리어, 대형 및 소형 컨테이션, MR 탱커 등 상선 부문에서 77척을 수주하는 등 양호한 수주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도 컨테이너선과 MR탱커 등의 추가 수주가 가능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강재 가격 추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지만 주력으로 수주하는 선종들의 선가가 상승 중이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더불어 이미 충당금으로 강제 가격 인상에 대한 충격을 완화시켰기에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 유승우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5만 8000원을 유지한다”라며 “하반기 컨테이너선을 비롯한 상선 부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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