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외국인 전용 기프트카드 사업을 빌미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4일 A(48)씨 등 3명을 사기 및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B(44)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투자회사를 운영하면서, 중국인들이 면세점·백화점·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 사업에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매월 1%의 수익금을 주겠다며 투자자 304명을 속여 85억 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당 중에는 보험전문가, 보험설계사 등이 포함돼 평소 관리하던 고객들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했다”며 “이 같은 수법으로 전국에서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전기룡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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